LG유플러스, 60일간 쓸 수 있는 `U+로밍 제로`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는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이용자가 원하는 데이터 제공량과 이용 기간만큼 해외로밍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U+로밍 제로' 신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에서 30일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 비중이 늘어났다. 올해 1~2월 대비 6~7월에는 58%까지 증가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와 이용 기간을 늘리고 싶어하는 이용자 요구가 있다고 보고,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상품을 선보였다. 이어, 이번에는 출국 패턴과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맞춤형 신규 로밍상품을 출시했다.
새로 나온 요금제는 최대 60일 동안 하루 1333원으로 이용 가능한 '제로 라이트 10GB', 로밍 이용시간을 12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제로 + 12시간',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추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 라이트 데이터 충전 1GB' 등 3종이다.

제로 라이트 10GB는 최대 60일 동안 8만원에 데이터 10GB와 음성전화 무료 수신, 400분 발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 3사 최초로 출시한 두 달짜리 로밍요금제로, 장기 체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제로 + 12시간은 7700원에 무제한 데이터와 음성 수신을 이용할 수 있는 로밍요금제다. 지금까지는 하루 단위로만 이용 기한을 늘릴 수 있었다.
제로 라이트 데이터 충전 1GB는 기본 지원되는 로밍요금제 데이터를 모두 사용했을 경우 데이터만 추가하려는 이용자에게 알맞은 요금제다. 추가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쓸 수 있고, 타 통신사 상품 대비 최대 8800원 저렴하다.
최홍준 LG유플러스 글로벌로밍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장기 체류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로밍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포인트를 반영한 로밍상품을 누구보다도 먼저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해외 음성전화 무제한 프로모션'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