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뮤지컬도 '유료 온라인'으로…공연계 성공모델 될까?
입력 2020-09-08 19:32  | 수정 2020-09-09 07:53
【 앵커멘트 】
현장 공연이 사실상 중단된 공연계에선 요즘 유료 온라인 무대가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유료 온라인 공연이 새 문화로 자리잡고 수익까지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일호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의 여정을 그린 뮤지컬 '모차르트'.

지난 6월부터 공연을 시작했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지난 8월 사흘 앞당겨 조기 종연을 해야 했습니다.

그 아쉬움을 해소할 방법으로 제작사는 온라인 공연을 택했습니다.

현장성을 살리기 위해 9대의 고화질 카메라를 동원했고, 편당 제작비만 1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 "이번 시도를 통해서 데이터가 나오고, 수익을 산출해낼 수 있는 근거 배경이 되지 않을까…."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얼굴을 찾는 여정을 그린 뮤지컬로 지난 7월 공연 일부가 취소됐던 '잃어버린 얼굴 1895'도 온라인 공연 유료화에 나섰습니다.

현장 공연의 가장 비싼 좌석이 9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온라인 공연 티켓은 2만 원으로 책정해 문턱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유희성 / 서울예술단 이사장
- "현장성을 살리면서 AI와 예술과의 접목이 어떻게 새로운 공연 양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코로나 시대, 온라인 공연 포문을 연 K팝.

뮤지컬과 같은 무대 공연도 유료화로 새로운 모델을 찾을 수 있을지 공연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서울예술단,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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