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중국 의존 완전히 끊을 것"…중, 자체 데이터 안보 기준 구상
입력 2020-09-08 19:32  | 수정 2020-09-08 20:55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중국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의 관세 부과와 함께 '디커플링'을 거론했는데요.
중국도 자국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자체적인 데이터 안보 국제기준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노동절을 맞아 자신이 이룬 경제 성과 자랑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 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화살은 점차 중국을 향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는데, 중국과 거래를 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겠죠. '디커플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하게 됩니다."

관세 부과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으로 아예 남남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미국에서 얻은 이익을 중국이 군사력 강화에 이용하고 있다고도 비난했습니다.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자오리지엔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국가안보와 권력의 개념을 남용하고, 뚜렷한 근거 없이 중국 기업에 대해 각종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화웨이와 틱톡 등 자국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 중국은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데이터 안보에 관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신기자협회는 일부 외신 소속 기자들의 기자증이 갱신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갱신 지연을 꼬집었지만, 중국 외교부는 현재 갱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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