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숨 쉴 수 없다" 아르헨티나서 코로나19 확진 교수, 수업 중 숨져
입력 2020-09-08 15:39  | 수정 2020-12-07 16: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르헨티나의 한 대학교수가 원격 수업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엠프레사대학(UADE)의 파올라 데 시모네 교수가 지난 2일 화상 수업을 하던 도중 사망했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보도했습니다.

당시 원격 수업은 약 40명의 학생이 듣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데 시모네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증 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숨지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증상이 몇 주째 지속되고 있으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적은 바 있습니다.

UADE는 성명을 통해 "15년 간 우리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을 가르친 디 시모네 교수는 열정이 넘치는 교육자였다"라며 "디 시모네 교수의 사망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수업을 듣고 있던 한 학생은 이날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숨을 못 쉬는 데 시모네 교수에게 앰뷸런스를 불러주려고 주소를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I can`t(숨을 쉴 수 없다)"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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