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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혜영 “사구체 신우염 앓던 중에도 ‘싱글벙글쇼’ 자리 지켰다”
입력 2020-09-08 09:31 
‘아침마당’ 김혜영 사구체 신우염 사진=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캡처
‘아침마당 김혜영이 사구체 신우염을 투병 중에도 라디오DJ 자리를 지켰던 일화를 공개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김혜영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영은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진행 당시 책상에 엎드려 아픔을 견뎌낸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라디오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이때였다.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아파지더라. 그때가 IMF때 1997년도 됐을 때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소변 색깔이 팥 삶은 물, 붉은 물, 아주 진한. 조금 소변을 받아보니 콜라색이 되더라. 사구체 신우염이라는 신장 질환이었다. 신장이 여러 가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구멍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김혜영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버티기 위해 밥 몇 숟가락 먹는 것과 화장실 가서 볼일 보는 것, 침대에서 누워있는 것이었다며 내가 내가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도 라디오를 해야하니까 열심히 나갔다. 신장, 그거는 통증은 없어서 다행이었는데 콩트를 하고 노래 나갈 때는 책상에 잠깐 엎드렸고, 사연 읽을 때는 강석이 많이 도와줬다”라고 털어놨다.

DJ가 아픈 상황에 제작진들 역시 회의를 했고, 김혜영은 제작진들도 나를 좀 쉬게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이야기를 했다더라. 그런데 내가 ‘못 나오겠어요, 힘들어요 소리를 안 하고 앉아있으니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한 것 같다. 그런 뒤에도 꼬박꼬박 나오니까 ‘그래, 저렇게 열심히 하면 건강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있어도 될 거라고 믿어주신 것 같다”라고 고마워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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