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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실점’ 이민호 무너진 LG, 9연속 무패 스톱…롯데 PS 희망 키워
입력 2020-09-07 21:50 
LG 이민호는 7일 열린 KBO리그 사직 롯데전에서 1⅓이닝 10실점으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LG도 롯데에 대패하며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행진이 종료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의 화력에 LG의 무패 행진이 9경기에서 멈췄다.
LG는 7일 가진 KBO리그 사직 롯데전에서 6-12로 크게 졌다. 8월 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13일 만에 패배.
58승 3무 41패를 기록한 LG는 2위 자리를 지켰으나 선두 NC(57승 3무 37패)와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음력 8월을 강조하며 선수단 사기 진작에 나섰던 허문회 롯데 감독이다. 그 효과일까. 9월 들어 1승 4패로 주춤한 롯데가 초반부터 힘을 냈다.
LG 신인 투수 이민호는 1⅓이닝 만에 10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지난 열 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전에 강판한 적이 없던 열아홉 살 투수는 사직 첫 등판서 혹독한 경험을 했다.
롯데는 1회말 2사 1루 뒤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6점을 획득했다. 2회말에도 마차도의 2점 홈런과 이병규의 1점 홈런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민호를 케이오시킨 강펀치였다. 이민호의 평균자책점은 4.71까지 상승했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LG는 3회초에 라모스의 시즌 31호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두 번의 베이스러닝 미스 플레이로 흐름이 끊겼다. 라모스는 역대 LG 선수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및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6회말에 1점, 7회말에 1점을 추가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다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정훈이 6회말에 선두타자로 나가 김대현의 공에 왼쪽 손목 부위를 맞아 쓰러졌다.
박세웅은 5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4실점을 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6패). 평균자책점은 4.49로 소폭 올랐다.
시즌 49승째(1무 47패)를 거둔 롯데는 2019년 승수(48승 3무 93패)를 넘었다. 6위 KIA(53승 46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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