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정 총리 "추석 통행료 징수 가닥…차기대선 리더십은 위기극복과 비전"
입력 2020-09-07 19:31  | 수정 2020-09-07 20:37
【 앵커멘트 】
취임 이후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을 담당해온 정세균 국무총리가 개편 특집으로 마련된 MBN 뉴스와이드에 단독 출연했습니다.
정 총리는 추석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로 방향을 잡았다며 이는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또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위기극복과 미래 비전'을 거론하며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의장과 당 대표, 산자부 장관 등 굵직한 자리를 맡아 온 정세균 총리가 "지금이 가장 무겁고 할 일이 많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러온 데다 최근 재확산세 속에 의료파업 사태까지 겹치며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탓입니다.

정 총리는 이번 추석 연휴 역시 방심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올해 추석 때는 도로 이용료 받는 쪽으로 해서 가능하면 이동을 줄여주십시오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거기 들어 있는 것입니다."

또 8·15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며 10월 집회와 방역 방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지금도 10월 3일에 집회를 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8·15의 재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맞춤형 재난지원금은 정부가 빚을 내 어려운 계층을 돕겠다는 취지라며, 선별 지급이 불가피함을 강조했습니다.

차기 대선의 시대 정신을 묻는 질문엔 위기관리와 극복, 미래비전 제시를 리더십의 조건으로 꼽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미래 비전을 가짐으로써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과 기틀을 갖는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재적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는 상황 판단력과 명쾌한 표현력을 갖췄다고 평했고, 이재명 지사는 거침없는 소신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노련함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정 총리는 의대생들이 응시를 거부한 의사국가고시를 추가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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