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량 실직 현실화' 이스타, 직원 절반에 1차 구조조정 통보
입력 2020-09-07 17:45  | 수정 2020-09-14 18:04


재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전체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을 1차 구조조정 대상자로 정했습니다.

오늘(7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오후 6시 전 그룹웨어 이메일을 통해 1차 구조조정 대상자를 통보하고, 내일(8일)부터 내용증명 등기발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업급여 신청 등 행정절차는 희망퇴직자에 이어 구조조정 대상자 순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 측은 "운항승무직 이외 직군에 대해서는 직위 구분없이 평가 기준에 의해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재고용을 전제로 인력 감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자의 해고 예정일은 10월 14일입니다.


앞서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지난달 보유 중인 항공기 14대 중 6대만 남기고 반납하고, 기재 축소에 따라 약 7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에 남은 1136명 중 희망퇴직을 통해 이미 91명이 회사를 떠났고, 이번 1차 구조조정 대상자 규모는 550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10월 중 M&A를 목표로 사모펀드(PEF) 2곳과 재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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