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셀트리온 '트룩시마', 미국 최대 규모 보험사 선호의약품 등재
입력 2020-09-07 15:36  | 수정 2020-09-14 16:04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의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습니다.

오늘(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오는 10월부터 보험 가입 회원이 항암치료 때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림프종 등에 쓰는 바이오시밀러입니다.

그동안 이 회사는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의 리툭산을 선호의약품으로 지정해왔습니다. 그러나 10월부터는 신규 환자 대상의 선호의약품 리스트에서 리툭산을 제외하고 트룩시마를 등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보험 가입자 역시 트룩시마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보험에 가입된 환자가 의약품 사용 후 보험금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해당 사보험사의 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의 14%를 점유하는 최대 규모의 보험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이번 조치가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트룩시마를 신규 환자에 처방받을 수 있게 한 만큼 오리지널의약품인 리툭산을 대신해 트룩시마가 먼저 빠르게 처방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항암 시장에서 신규 환자와 기존 환자 비중은 대략 8대 2 수준으로 나뉘어있습니다.

트룩시마는 2018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지난해 11월 미국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7월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 심포니헬스 기준으로 리툭시맙 시장의 19.4%를 점유, 6천960만 달러의 처방액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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