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올해 한국주식 25조 팔고 한국의 이 상품에 `올인`했다
입력 2020-09-07 13:54 

지난 7월 코로나19확산 이후 처음으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지난달 다시 1조원어치 국내주식을 매도했다. 올해 외국인 이탈자금만 25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채권은 외국인이 8개월째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6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7일 밝혔다. 1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또 외국인은 상장채권 9970억원을 순투자해 총 690억원이 순회수됐다.
금감원의 '2020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은 상장주식 589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0%), 상장채권 151조원(상장잔액의 7.5%) 등 총 740조2000억원에 달하는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은 지난 7월 순매수 전환 후 지난달 다시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 4080억원을 순매수한 뒤 코로나19가 본격적인으로 확산된 2월부터 3조 2250억원을 시작으로 3월 13조4500억원, 4월 5조3930억원, 5월 4조620억원, 6월 4200억원 등 대량매도를 단행했다. 이후 7월 58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난달 다시 1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올해 매도액만 약 26조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주식매도액은 채권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은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액은 1월 4조623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7조3830억원을 매수하는 등 올해들어 약 25조원어치를 순투자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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