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마스크 제조 기업 핌스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가 상단인 1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7일 핌스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6.5%인 153만주 모집에 총 1332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 1만210.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380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이 중 신주모집 자금은 주로 자가 공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회사는 늘어나는 고객사 주문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자가 공장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현재 생산 규모의 50~80%를 증설해 약 1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달성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회사는 현재 중국 청두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우한에도 추가로 생산법인 설립을 고려 중이다.
핌스는 대표 제품인 F-마스크와 신규 성장 동력 S-마스크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F-마스크는 3종의 보조 스틱을 일체화한 완성형 제품으로 획기적인 공정 수율 개선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보조 스틱 생산 공정을 생략 가능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대체가 어려워, 패널 업체들은 채택 이후 F-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지난 2018년 공급을 개시한 S-마스크 또한 2018년 매출액 비중이 15.08%에서 지난해 38.73%로 늘어나며 지속 성장 중이다. S-마스크는 슬라이트 에칭(Slight Etching) 기술로 유기물 증착에 대한 섀도우 발생 면적을 줄여 공정 수율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김영주 핌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OLED 마스크 시장 선도 업체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활동에 박차를 가해 업계 선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핌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핌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0만주로, 오는 9~10일 간 진행된다. 18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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