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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명품 연기X탄탄 전개...인생 일일극 탄생할까(종합)
입력 2020-09-07 12:21  | 수정 2020-09-07 12:49
강은탁-엄현경-이채영-이시강(왼쪽부터 차례대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비밀의 남자'가 이제껏 접하지 못한 인생 일일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7일 오전 11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연출 신창석) 제작발표회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신창석 감독을 비롯해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이 참석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신창석 감독은 '비밀의 남자'의 기획 의도에 대해 "기적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요즘 같이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간절하게 바라는 세상에서 우리 드라마가 대리 만족,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7살 지능이 된 주인공이 어머니가 살인 누명을 쓰고 돌아가시고, 아내가 모든 재산을 가로채게 되는데 진실을 밝히려 하다가 도리어 죽음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주인공이 도리어 천재가 돼서 누명을 밝히고 도망친 아내도 응징하고 순수했던 사랑도 되찾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비밀의 남자'를 꼭 봐야 하는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신창석 감독은 "'비밀의 남자'는 일일극 두 개를 합친 듯한 풍성함, LTE급 속도감, 까도 까도 비밀이 있는 양파 같은 매력"이라고 꼽았다. 이에 강은탁은 "우리 캐릭터들은 전부 이중성이 있다. 캐릭터가 변해가는 과정이 또 하나의 재미"라고 덧붙였다.

강은탁은 '비밀의 남자'에서 7살 지능을 가진 순수한 청년 이태풍 역을 맡았다. 강은탁은 캐스팅 소감을 묻자 "대본을 받았을 때 정말 갑갑했다"라고 솔직한 답변으로 시선을 끌었다.
강은탁은 "다른 배우들과 어떻게 차별성을 둘 지 고민을 많이 했고 잘못 표현하면 실제로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누가 될 수 있어서 톤도 6~7개 정도를 잡으며 연구했다"라고 덧붙여 연기를 위한 노력을 내비쳤다. 이어 "요즘 태풍 때문에 고생이 많으셔서 태풍 역이라는 게 죄송하다. 그래도 이 태풍은 순수하고 착한 태풍이니 예쁘게 봐달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엄현경은 '비밀의 남자'로 오랜만에 착한 역할을 맡았다. 엄현경은 "제가 맡은 한유정 역은 밝고 굳센 캔디 역할이다"라고 소개하며 "전작도 전전작도 모두 악녀 역할이었는데 그때 먹은 욕이 너무 배불러서 소화하려고 선택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엄현경과 강은탁 이시강과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현경은 "강은탁은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 친오빠처럼 잘 챙겨줘서 친근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시강 씨는 손이 정말 예쁘고 섹시하다. 아마 그런 매력이 시청자분들께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비밀의 남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 중 하나는 흙수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악역 한유라다. 이채영은 한유라에 대해 "비밀을 끊임없이 만드는 여자다. 갖고 싶은 것도 많고, 오르고 싶은 것도 많은 역할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굉장히 많은 비밀을 만든다.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악역이다. 가히 말씀드리지만 역대 드라마 중 최고의 악녀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강은탁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이채영과 두뇌 싸움을 꼽기도 했던 만큼 '역대급 악녀' 연기를 선보일 이채영이 더욱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주연 배우들의 시청률 공약도 공개됐다. 이채영은 "만약에 시청률 20%를 넘긴다면 주연 배우들이 가능한 선에서 시청자분들의 소원을 들어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쫄깃한 전개와 탄탄한 연기 속에서 완성될 역대급 일일극 '비밀의 남자'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비밀의 남자'는 7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제공| KBS 2TV '비밀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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