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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오승환,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 ‘-10’…연내 달성?
입력 2020-09-07 10:09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까지 10개가 남겨뒀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승환(38·삼성)의 연내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6일 열린 NC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3호이자 통산 290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다.
삼성이 8회말까지 5-0으로 앞서며 오승환의 세이브 가능성은 작았으나 김윤수가 양의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긴급 출동 신호가 떨어졌다.
스코어는 5-3, 2점 차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비상상황도 오승환이 등판하니까 쉽게 종료됐다. 공을 7개만 던졌다. 애런 알테어는 묵직한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강진성도 예리한 슬라이더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그렇게 오승환은 8월 29일 고척 키움전 이후 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해외 원정 도박에 따른 징계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세이브 부문 단독 5위까지 올랐다. KBO리그 4시즌 연속 20세이브까지도 7개만 남았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불안했던 오승환이다. 특히 7월 평균자책점이 6.52에 이르렀다. 피안타율도 0.349로 난타를 당했다. 8월 첫 경기(2일 대구 키움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8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부터 점점 ‘철벽이 됐다. 최근 9경기에서 1승 7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3일 대구 두산전에서 9-9의 8회초 1사 1루에 구원 등판해 박건우에게 3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한 적도 있으나 해당 기간의 피안타율은 0.189였다.
오승환은 올해 17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률 0.469(46승 1무 52패)의 삼성은 45경기를 남겨뒀다.
이 흐름이면 시즌 내 10세이브 추가도 가능하다. 역대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는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다만 동료들이 얼마나 많은 세이브 기회를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8월 이후 28경기에서 11번(1무 16패)만 이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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