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종플루 '확산일로'…15개국 감염
입력 2009-05-02 15:32  | 수정 2009-05-02 15:32
【 앵커멘트 】
아시아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신종플루는 이제 15개국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WHO는 경보단계를 5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400명에 육박합니다.


멕시코에서 156명, 미국 141명, 캐나다가 34명으로 북미 지역이 가장 많습니다.

홍콩과 우리나라도 각각 1명씩 확인됐고, 스페인 영국도 10명 안팎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더 많은 600명 가까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가 많은 멕시코와 미국에서 정확한 숫자파악이 안 돼 수치가 엇갈리지만,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중국은 상하이에서 멕시코로 가는 항공편을 모두 끊어버렸습니다.

미국도 멕시코 노선을 잇달아 줄이고 있고, 불안에 떠는 미국인들이 항바이러스제를 사들이면서 치료제 판매가 9배나 늘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신종플루가 지난 1918년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보다는 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낸시 콕스 / 미 질병예방센터 담당자
- "신종플루에서는 1918년 스페인 독감에서 나타났던 독성 유전자의 특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신종플루가 전 세계 15개 나라로 퍼져 나가고 있지만, WHO는 경보단계를 5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유행 단계'인 6단계로 올려 불안감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백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4~6개월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신종플루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데, WHO가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본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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