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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위의 종달새` 이리 멘젤, 별세...향년82세
입력 2020-09-07 09:55 
사진I연합뉴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체코의 거장 이리 멘젤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6일 외신에 따르면 멘젤 감독의 부인인 올가 멘젤로바는 지난 5일 이리 멘젤이 오랜 투병 끝에 숨졌다고 알렸다.
1938년 체코에서 태어나고 자란 멘젤 감독은 28살이던 1966년 개봉한 장편 데뷔작 '가까이서 본 기차'로 1968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동구권 대표 감독으로 떠올랐다. 그는 구 소련의 체코 지배가 시작된 이후에도 망명하지 않고 조국에 남아 창작 활동을 이어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줄 위의 종달새'는 만들어진 지 20년 후인 1990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기도. '거지의 오페라'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등을 남겼다.
이리 멘젤 감독은 2007년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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