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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라이넥, 동물실험서 렘데시비르 등과 유사한 효과 나타내"
입력 2020-09-07 09:26 

GC녹십자웰빙은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페렛(족제비의 일종)에 투여한 결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렘데시비르, 트루바다 등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충북대 의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우선 페렛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접종해 감염시킨 뒤 라이넥,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를 각각 투여했다. 모든 군에서 감염 후 4일차까지 체중이 감소하고 체온이 상승했다. 그러나 약물 투여군은 6일차부터 12일차까지 증상이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6일차에 라이넥 투여군에서는 렘데시비르 군과 유사한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줄었다. 폐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코의 비갑개부(nasal turbinate) 조직에서는 6일 차에 바이러스 양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라이넥과 트루바다를 투여한 페렛의 폐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알파(IFN-α)와 베타(IFN-β)가 크게 증가했으며, 6일차에는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나 트루바다보다 더 높은 발현을 유도하였다. 'T helper 세포(T helper-17 세포군)'에 의해 유도되는 사이토카인인 IL-17도 감염 6일차에 라이넥과 트루바다군에서 증가해 면역증강에 따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적 효과를 직접적으로 타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라이넥 성분 중 항바이러스에 직접적인 작용이 기대되는 엑소좀 내 특이적인 핵산물질 후보를 발굴하여 명확한 기전을 규명하는 막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넥은 인태반가수분해물로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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