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7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주가치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3913만주(1조158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안을 결의했다. 증자 배정 대상은 홍콩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로 2년간 매각이 제한되며 1년간 의무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주식을 처분하는 경우 신한지주에게 우선매수권이 적용된다. 신한지주는 글로벌 투자 전문기업과 아시아 공동 투자 협상 등 비유기적 M&A(인수합병)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 완화에 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여력 확보 면에서 필요한 증자 시행으로 전략적 투자자 영입 따른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유증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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