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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1타 차 단독 2위 "상금 178억 원이 보인다"
입력 2020-09-06 19:30  | 수정 2020-09-06 20:41
【 앵커멘트 】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임성재 선수가 역대 최대 상금이 걸린 PGA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우승하면 178억 원, 준우승만 해도 60억 원의 돈방석에 앉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3 2번 홀. 임성재의 티샷이 165m를 날아 홀컵 옆에 떨어집니다.

"기가 막힌 샷입니다."

3번 홀에선 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컵에 빨려듭니다.

4번 홀과 6번 홀도 깔끔하게 버디 퍼트 성공.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컴퓨터 같은 샷으로 맹렬히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특히 느린 화면을 보는 듯한 특유의 아이언샷은 반복 재생하듯 홀컵 1m 근처에 쏙쏙 떨어졌습니다.

"정말 엄청난 샷입니다."

버디를 7개나 잡으며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친 임성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선두 더스틴 존슨에 1타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단독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역대 최고 상금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겸하고 있어 우승하면 1,500만 달러(약 178억 원)를 보너스로 받습니다.

준우승만 해도 60억 원, 최하위인 30위도 4억 원 넘게 챙깁니다.

지난해 아시아 선수 첫 신인왕에 올랐던 임성재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쓸지 남은 두 라운드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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