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후 9시 이후 식당 닫자 편의점 반사이익…백화점 매출 급감
입력 2020-09-06 19:20  | 수정 2020-09-06 20:10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며 밤 9시 이후 문을 닫은 식당들이 많아지자 편의점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사람들이 당장 급하지 않은 외출은 자제하면서 백화점 매출은 급감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백화점.

주말 오후 시간인데도 매장마다 손님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백화점 매장 직원
- "오프라인은 지금 거의 사람이 없어요. (아직) 개시도 못 했어요."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후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백화점 매출은 최대 40%나 급감했습니다.

반면 같은 시간대 대형마트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전체 매출은 2.5단계 시행 이후 소폭 줄었지만 외식이 줄고 집밥 수요가 많아지자 식료품 매출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여리 / 서울 삼성동
- "매일 같이 (집에서) 해먹고 있기 때문에 한 끼, 한 끼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확실히 간편하게 먹을 수 있죠."

편의점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상당수 식당들이 문을 닫는 오후 9시 이후 매출이 급증하면서 피크 시간대마저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점주
- "9시대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더라고요. 술들 사 가고 먹을 것 사 가고. 도시락은 다 떨어져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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