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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펜데이로 키움잡았다…파죽의 6연승·공동 4위 [MK현장]
입력 2020-09-06 17:48 
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KT 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 초 1사 1,2루에서 KT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kt위즈가 불펜데이로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6연승 행진을 달렸다.
kt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전에서 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kt는 55승 1무 43패로 이날 SK와이번스를 대파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키움은 61승 44패로 게임 차에서도 2위 LG트윈스에 뒤진 3위에 머물렀다.
먼저 0의 균형을 허문 건 키움이었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박동원이 kt 선발 하준호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웅빈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다만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나 상황이 2사 1, 2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kt는 투수를 유원상으로 바꿨다. 키움 후속타자 허정협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전병우가 좌월 투런포를 날려 4-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kt는 3회초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선두타자 배정대와 후속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강백호의 유격수 방면 타구를 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놓치면서 1점을 따라붙고,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여기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4-2, 무사 1, 3루로 상황은 바뀌었다. 결국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를 내리고 양현을 올렸다. 하지만 양현은 박경수에 희생플라이, 장성우에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4-4 팽팽한 흐름은 5회까지 이어졌다. kt는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2루타에 이어 박승욱의 번트 타구를 3루로 던졌지만, 3루수가 떨어뜨리며 야수선택이 됐다. 심우준의 삼진으로 1사 1, 3루로 바뀐 상황에서 배정대와 로하스의 연속 안타가 나와 6-4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도 그냥 당하고 있지 않았다. 7회말 허정협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 김하성의 안타와 러셀의 2루 땅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8회말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2사 후 로하스가 2루타를 때렸다. 2사 2루에서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를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조상우는 강백호를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운 뒤, 유한준과 승부했지만,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kt가 7-6 리드를 잡았다. 곧이어 박경수도 중전안타를 날리며 강백호도 홈을 밟아 8-6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1사 후 김웅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1점 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9회말은 kt 마무리 김재윤에 막혀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말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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