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약 3년 만에 선발 등판한 함덕주의 역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와 2연전을 스윕했습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했습니다.
SK는 최근 9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두산은 데뷔 첫 선발 등판한 SK 좌완 신인 투수 오원석을 1회부터 두들겼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오재일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3회엔 바뀐 투수 조영우를 공략했습니다. 상대 팀 수비 실책과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오재일의 내야 적시타로 3-0으로 도망갔습니다.
이후 후속 타자 김재환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습니다.
그 사이 함덕주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4회 오태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함덕주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두산은 6회 말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우중간 적시타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나온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0으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근 선발 투수로 전향한 함덕주는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17년 8월 1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타선에선 오재일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SK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이송됐는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패했습니다.
SK가 9연패를 기록한 건 올해 5월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2연패를 더하면 2000년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기록한 팀 최다 연패 기록, 11연패 타이기록을 세웁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