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모열풍…내달초까지 15곳 청약
입력 2020-09-06 16:59 
지난 1~2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공모주 투자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상장을 목표로 9~10월 중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5곳에 달한다. 특히 청약 일정이 확정된 기업 중 유일하게 코스피 상장을 노리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의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626억원으로 공모 희망가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이외에 다음달까지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도 14곳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약 관련 기업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친환경 에너지 설비 관련 기업 2곳,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 2곳 등이 포함됐다. 가장 먼저 7~8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압타머(단일 가닥 DNA 표적 분자)'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신약 바이오 벤처 압타머사이언스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0대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5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기업공개(IPO)가 늘어나면서 일부 기업은 청약일이 겹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과열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업체인 핌스와 미세 칫솔모 제조 업체 비비씨는 9~10일 동시에 청약을 진행하며,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바이오 업체인 박셀바이오의 일반 청약은 10∼11일로 예정돼 있다. 21∼22일에는 센코와 퀀타매트릭스, 미코바이오메드 등 3곳이 한꺼번에 청약을 진행한다.
이미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공모 절차 개시를 앞두고 있는 기업 또한 줄줄이 대기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47곳에 달한다. 심사 결과를 접수 기준 45영업일 안에 공개하도록 돼 있는 거래소 규정을 고려하면 이들 기업 대부분은 올해 안에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