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신도 1018명 2차 혈장공여 완료…1·2차 총 1600명 참여
입력 2020-09-06 14:52  | 수정 2020-09-13 15:07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2차 단체 혈장 공여에 101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7월 1차 혈장 공여에도 총 628명의 신도가 참여한 바 있다.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약 1600여 명이 혈장 공여를 마친 셈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7일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2차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혈장 공여를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은 완치 성도님들께 큰 힘이 됐고, 감염 당시 위축되고 힘들었던 마음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들과 질병관리본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GC녹십자, 그리고 체육관을 제공해주신 대구광역시 덕분에 무사히 혈장 공여를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은 포용, 사랑, 단합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치료제 개발까지 혈장 공여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는 1000명 단위의 대규모 혈장 공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을 위한 발열 체크 및 명부 작성, 손소독제 비치, 셔틀버스 운영, 공여 안내 등 운영 전반을 자원봉사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지난 1차에 이어 이번 2차 단체 혈장 공여 때에도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20만~30만 원가량의 교통비는 지원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지난 2~3월 당시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감염자 치료 등을 정부가 부담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나타내고 혈세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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