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천절 집회 금지했지만…출처 불명 '휴대폰 오프' 포스터
입력 2020-09-06 10:43  | 수정 2020-09-06 11:30
【 앵커멘트 】
광화문 집회 이후 거리두기가 강화돼 시민들이 사실상 일상을 포기한 가운데 몇몇 보수단체들이 다음 달 3일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주최 측에 '집회 금지 통보'를 했지만, 온라인 상에는 출처 불명의 집회 홍보 포스터가 퍼지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광복절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아직 검사 대상 8천 명 정도가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추가 감염이 위험이 남아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 4곳이 다음 달 3일 개천절에 대규모 도심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개천절 집회를 예고하는 출처 불명의 포스터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다시 자유 우파 집결' 이라는 문구와 함께 추적을 피하려면 휴대전화를 끄고 집회에 참석하라고 부추깁니다.


개천절 집회를 신고한 단체들은 해당 포스터와 관련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10명 이상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한 서울시 행정명령에 따라 이들이 신고한 집회를 모두 금지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에 일단은 받아들인다면서도 코로나 상황을 봐가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희범 / 자유연대 대표
- "10월 가까이 즈음해서 코로나가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그러면 저희는 집회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거예요 또. "」

사랑제일교회 측의 방역 방해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퇴원한 전광훈 목사에게 다음 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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