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코로나 거리두기 관련<뉴스추적>이어갑니다. 사회부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조 기자!
일단 확진자가 사흘째 백 명대로 내려간데다 특히 오늘은 백 명대 중반까지 내려왔는데, 방역 당국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 답변1 】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보건당국은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이 많다고 봅니다.
전체적 발생 규모가 줄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규모와 비율이 감소하고, 중증환자 발생 규모도 증가세가 느려진데다, 자가격리자 규모도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 질문1-1】
서울 지역 확산세가 많이 누그러졌는데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양성률도 2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던데요?
【 답변1-1】
서울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비율이 급감한 건데요.
표로 정리를 좀 했는데 보시면, 9월 첫주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이 2.55%인데 그 전주보다 1.25%p 하락한 겁니다.
8·15 광복절 집회 영향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8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2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걸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여러 상황을 두고 2.5 단계 조치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하지만 보건당국은 아직도 다른 지역에 비해 양성률이 높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서 예단할 수 없다는 부분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코로나19 규모가 대폭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세 자리 숫자이고, 또 말씀드린 대로 우리의 역학조사 또 대응 역량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 질문2 】
이런 와중에 국민 신문고에 화가 나는 신고 사례가 접수됐다면서요? 오늘 브리핑에서 소개를 하던데요.
【 답변2 】
서울의 교회 신도들이 대전에 가서 소모임을 해서 신고된 건인데요.
아시다시피 수도권은 소모임을 하면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는 입장이라, 해당 교회가 대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에 가서 소모임을 개최한 겁니다.
보건당국이 모든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실시해주길 당부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꼼수 소모임을 벌인 거죠.
【 질문3 】
답답한 마음이야 누구나 같은데 말이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집콕! 그러니까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소위 '코로나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 답변3 】
코로나 사태에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거리두기를 넘어서 아예 갈라서고 있다는 뜻인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부부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갈등이 깊어지게 되면서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다는 겁니다.
지난달 통계청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혼건수가 코로나 사태가 진행 중인 지난 3월에서 4월 한 달 새 크게 늘었고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도 보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 질문4 】
코로나 이혼뿐만이 아니라 코로나 추석 이야기도 벌써부터 화두예요.
【 답변4 】
이달 말이라 3주 정도 남아있긴 한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추석이동을 제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도 여럿 올라와 있고요.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추석 때 이동을 안 한다는 응답이 47%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요.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가 필요하냐는 물음에 10명 중 6명은 "그렇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 질문5 】
그런데 조 기자!
저도 이 뉴스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손소독제를 바르고 촛불을 켜다가 폭발한 사고가 있었잖아요?
【 답변5 】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미국 여성인데요, 얼굴을 비롯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이유가 손소독제 때문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라인드록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에 손소독제를 바르고 손으로 촛불을 켜다가 작은 불씨가 소독제 용기에 닿으면서 펑 하고 폭발하고, 5초 만에 소독제를 들고 있던 손과 몸 얼굴 전체에 불이 붙었다고 해요.
손소독제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 질문6 】
결국에는 치료제 개발이 언제 되느냐가 코로나 사태 종식의 열쇠 아닙니까?
보건당국에서 치료제 관련 당부가 있었다면서요?
【 답변6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코로나19를 겪은 완치자의 혈장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2,634명의 완치자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참여 의사를 밝혔고, 1,936명이 혈장 공여를 했는데요.
앞으로도 더 필요한 상황이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 질문6-1 】
혈장공여 어떻게 할 수 있나요?
【 답변6-1 】
헌혈의 집에서 가능합니다.
그동안은 혈장 공여 장소가 4개 의료기관으로만 제한됐었는데 수도권, 강원지역의 헌혈의 집에서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지역까지 확대가 된 겁니다.
【 클로징 】
"언젠가는 불가피하게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
강화된 2단계, 모두 잘 견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어요.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코로나 거리두기 관련<뉴스추적>이어갑니다. 사회부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조 기자!
일단 확진자가 사흘째 백 명대로 내려간데다 특히 오늘은 백 명대 중반까지 내려왔는데, 방역 당국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 답변1 】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보건당국은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이 많다고 봅니다.
전체적 발생 규모가 줄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규모와 비율이 감소하고, 중증환자 발생 규모도 증가세가 느려진데다, 자가격리자 규모도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 질문1-1】
서울 지역 확산세가 많이 누그러졌는데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양성률도 2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던데요?
【 답변1-1】
서울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비율이 급감한 건데요.
표로 정리를 좀 했는데 보시면, 9월 첫주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이 2.55%인데 그 전주보다 1.25%p 하락한 겁니다.
8·15 광복절 집회 영향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8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2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걸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여러 상황을 두고 2.5 단계 조치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하지만 보건당국은 아직도 다른 지역에 비해 양성률이 높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서 예단할 수 없다는 부분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코로나19 규모가 대폭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세 자리 숫자이고, 또 말씀드린 대로 우리의 역학조사 또 대응 역량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 질문2 】
이런 와중에 국민 신문고에 화가 나는 신고 사례가 접수됐다면서요? 오늘 브리핑에서 소개를 하던데요.
【 답변2 】
서울의 교회 신도들이 대전에 가서 소모임을 해서 신고된 건인데요.
아시다시피 수도권은 소모임을 하면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는 입장이라, 해당 교회가 대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에 가서 소모임을 개최한 겁니다.
보건당국이 모든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실시해주길 당부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꼼수 소모임을 벌인 거죠.
【 질문3 】
답답한 마음이야 누구나 같은데 말이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집콕! 그러니까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소위 '코로나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 답변3 】
코로나 사태에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거리두기를 넘어서 아예 갈라서고 있다는 뜻인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부부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갈등이 깊어지게 되면서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다는 겁니다.
지난달 통계청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혼건수가 코로나 사태가 진행 중인 지난 3월에서 4월 한 달 새 크게 늘었고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도 보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 질문4 】
코로나 이혼뿐만이 아니라 코로나 추석 이야기도 벌써부터 화두예요.
【 답변4 】
이달 말이라 3주 정도 남아있긴 한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추석이동을 제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도 여럿 올라와 있고요.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추석 때 이동을 안 한다는 응답이 47%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요.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가 필요하냐는 물음에 10명 중 6명은 "그렇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 질문5 】
그런데 조 기자!
저도 이 뉴스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손소독제를 바르고 촛불을 켜다가 폭발한 사고가 있었잖아요?
【 답변5 】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미국 여성인데요, 얼굴을 비롯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이유가 손소독제 때문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라인드록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에 손소독제를 바르고 손으로 촛불을 켜다가 작은 불씨가 소독제 용기에 닿으면서 펑 하고 폭발하고, 5초 만에 소독제를 들고 있던 손과 몸 얼굴 전체에 불이 붙었다고 해요.
손소독제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 질문6 】
결국에는 치료제 개발이 언제 되느냐가 코로나 사태 종식의 열쇠 아닙니까?
보건당국에서 치료제 관련 당부가 있었다면서요?
【 답변6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코로나19를 겪은 완치자의 혈장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2,634명의 완치자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참여 의사를 밝혔고, 1,936명이 혈장 공여를 했는데요.
앞으로도 더 필요한 상황이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 질문6-1 】
혈장공여 어떻게 할 수 있나요?
【 답변6-1 】
헌혈의 집에서 가능합니다.
그동안은 혈장 공여 장소가 4개 의료기관으로만 제한됐었는데 수도권, 강원지역의 헌혈의 집에서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지역까지 확대가 된 겁니다.
【 클로징 】
"언젠가는 불가피하게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
강화된 2단계, 모두 잘 견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어요.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