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월 무역수지 60.2억 달러…사상 최대
입력 2009-05-01 14:29  | 수정 2009-05-01 14:29
【 앵커멘트 】
4월 무역수지가 60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19% 감소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300억 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보도에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역수지 흑자가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60억 2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 3월의 42억 9천만 달러보다 17억 3천만 달러나 더 늘어났습니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큰 이른바 '불황형 흑자' 덕분이었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반면에 수입은 35.6%나 급감했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4월까지 무역수지 누계는 95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장기적으로 자본재 수입이 적은 것이 아픈 상황입니다. 장기적인 수출증가에 도움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수입축소형 무역흑자이기 때문에 아주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수출과 수입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엿보입니다.

수출액이 306억 7천만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루 평균 수입액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식경제부는 5월의 경우 수출증가율이 -20% 안팎을 나타내고 무역수지는 연휴 등의 영향으로 40~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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