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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통산 ERA 2.18…‘공룡 사냥꾼’ 정인욱 1096일 만에 선발승? [MK미리보기]
입력 2020-09-05 11:58 
정인욱이 1096일 만에 선발승을 거둘까.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정인욱(30·삼성)이 1096일 만의 선발승에 도전한다.
정인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첫 KBO리그 경기다.
허삼영 감독 부임 후 가진 첫 번째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 후보 중 1명으로 꼽혔던 정인욱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62다. 8월 11일 함평 KIA전에서 볼넷 6개를 허용하며 7실점(3이닝)을 해 평균자책점이 크게 상승했다. 보름 뒤에는 상무를 상대로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정인욱의 KBO리그 경기 출전은 2019년 9월 27일 대구 SK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정인욱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1점도 못 뽑아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 2차 2라운드 2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정인욱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51경기 19승 20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47이다.
그렇지만 어렵게 찾아온 기회다. 정인욱의 가치를 보여줄 차례다. 상대가 NC라는 점도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대표적인 공룡 사냥꾼이다. 정인욱은 NC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 나가 2승 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점대(2.18)로 우수했다.
정인욱이 가장 최근 승리투수가 된 것도 2017년 9월 5일 대구 NC전이었다.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삼성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두지만, 내림세가 뚜렷하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4일 잠실 LG전에선 5시간18분 혈투를 펼쳤으나 5-5 무승부를 거뒀다. 헛심만 쓴 꼴이었다.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까지 누적됐다.
삼성의 방망이도 뜨겁다. 두산과 대구 2연전(3~4일)에서 안타 32개(홈런 3개 포함)를 몰아치며 23점을 뽑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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