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 패닉에 무주택 청년 10명 중 6명 "내 집 마련 포기"
입력 2020-09-05 09:02  | 수정 2020-09-12 09:07

부동산 패닉바잉 현상에서 청년 대다수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무주택 2030 미혼남녀 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8.0%는 10년 이내에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10명 중 6명이 현실적으로 주택 매매가 불가능하다고 여긴 셈이다. 전체 76.3%는 최근 청년층의 부동산 패닉바잉 소식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자가 마련의 제일 큰 걸림돌은 '계속 치솟는 집값'(74.7%, 복수 응답)과 '낮은 소득'(62.6%)이었다. '모아 놓은 돈이 없어서'(40.8%), '청약 당첨 경쟁이 치열해서'(19.0%),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불가능해서'(13.2%)도 이유였다.
다만 상대적 박탈감과 별개로 매매를 위한 장기 제테크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준비로 '주택청약저축'(79.7%, 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고 '예·적금'(48.3%)과 '주식·펀드'(23.7%)를 통한 재원 마련, '복권 구매'(11.0%), '재테크 공부'(10.0%) 등의 노력도 했다. 자가 마련은 아예 포기한 듯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도 11.3%에 달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