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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3실점’ 아쉬움 남긴 루친스키, 14승 지켜주지 못한 필승조 [현장스케치]
입력 2020-09-04 22:16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말에서 NC 루친스키가 LG 신민재의 적시타로 1실점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시즌 14승을 눈앞에 뒀다가 불펜이 지켜주지 못해 무산되고 말았다.
루친스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홍창기를 뜬공, 오지환을 땅볼,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 먼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양석환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용택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송구 실책으로 김현수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준 루친스키는 신민재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하지만 3루에서 유강남을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홍창기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지만, 루친스키는 라모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추가실점다. 이후 김현수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양석환을 삼진처리한 뒤, 박용택을 뜬공처리해 추가실점은 막았다.
이후 4회부터는 실점 없이 넘겼다. 불안하긴 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신민재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후 정주현을 뜬공처리한 루친스키는 홍창기를 삼진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오지환을 뜬공, 라모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현수에게 볼넷, 양석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용택을 실책으로 출루시킨 루친스키는 유강남을 땅볼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이 0-3으로 뒤진 4회초 1점을 따라붙은 뒤 5회초 대거 4점을 뽑아 루친스키가 승리요건을 갖췄다.
루친스키는 6회부터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에는 임정호와 홍성민이 LG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8회 올라온 문경찬이 주자 2명을 남기고 내려간 뒤 마무리 원종현이 만루에서 김현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5-5가 되면서 루친스키의 승리는 날아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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