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1주 연장…제과·빙수점도 포장·배달만
입력 2020-09-04 19:20  | 수정 2020-09-04 19:58
【 앵커멘트 】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연장됐죠.
관련해 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강 기자, 정부가 이번 주말에 연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었는데, 오늘 발표했습니다?

【 대답 1 】
네. 애초에 예정됐던 2.5단계 종료 시점인 6일이 며칠 남지 않아서, 결정을 조금 앞당긴 걸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에 시민들의 이동량이 늘어날 수 있는 걸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간만에 화창한 날씨도 예상되고, 곧 거리두기가 끝난다는 생각에, 외출하고 싶은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리 발표를 한 걸로 보입니다.


【 질문 2 】
네, 결국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또 방심했다가 그르쳤다는 말을 들을까봐 연장 조치를 한 건가요?

【 대답 2 】
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이하긴 하지만, 아직 긴장을 풀긴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400명' 대에서 '100명' 대로 어렵게 끌고 내려왔으니, 마지막까지 확실히 고삐를 죄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방역망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체계의 치료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신규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2.5단계는 오는 13일까지 적용되고, 전국 2단계는 20일까지 적용됩니다.


【 질문 3 】
연장이 되면 지금 상태 그대로 가는 건가요, 아니면 추가된 사항도 있나요?

【 대답 3 】
수도권은 일부 조치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포장과 배달만 허용했던 카페 범위에 원래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 전문점만 해당했었죠.

여기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 빙수점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파리바게트, 설빙 등도 이제 매장 안에서 드실 수 없습니다.

또, 그동안은 학원, 독서실 등에 내려졌던 집합금지명령이 직업훈련기관에도 적용됩니다.

앞으로 1주일 동안, 모두 원격수업만 가능합니다.

또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해야 하는 것 다시 한번 강조 드리고요.

전국적으로는 현행 2단계가 계속 유지돼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 질문 4 】
네 기간을 늘리면서 거리두기 세기도 더 강화했네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 대답 4 】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아직 수도권을 2단계로 내리기엔 너무나 이른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기모란 /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최소 다음 주까지는 2.5단계를 유지하는 게 좋고요. 2주 동안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00명 이하로 떨어져야 해요."

마지막으로 신규 환자 수가 100명 이하였던 건 지난달 13일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추석연휴 때, 국민들의 움직임을 줄일 대책을,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5 】
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든 것에 대해선 방역 당국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대답 5 】
네, 역시 방심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전국 확진자 수가 200명 이하긴 하지만,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어디서, 어떻게 걸린지도 모르는 상태이고요.

위중, 중증 환자들이 급증하는데, 병상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금 방심했다가 혹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사망자도 급증할 수 있는 거죠.

방역 당국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지금의 감염규모로는 일상을 회복하기에는 위험요인이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높은 전파력 때문에 언제든지 기하급수적인 급증이 가능할 수 있어…."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에도 가급적 이동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앵커멘트 】
추석도 가까워지고 걱정입니다. 그동안의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모든 시민들이 방역 수칙 꼭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대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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