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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 머니쇼 / 박합수의 부동산 10년 전망] "3기 신도시 공급 물량 최소 10만 가구 더 늘려야"
입력 2020-09-04 18:31 
박합수

"3기 신도시의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2020 서울머니쇼 둘째 날인 4일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10년을 바라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100%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3기 신도시 5곳(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인천 계양)에 예정된 공급 물량은 총 17만3000가구다. 박합수 위원은 "이 물량은 1기 신도시의 29만2000가구, 2기 신도시의 60만8000가구와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라며 "3기 신도시 물량을 최소 10만가구를 늘려서 1기 신도시 물량 만큼은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이 당장 부족하므로 3기 신도시의 주거비율을 좀 더 높여 10만 가구 이상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며 "과감하게 3기 신도시 물량을 늘려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입주물량이 내년과 내후년 크게 감소한다. 작년과 올해 모두 아파트 입주물량이 4만 가구가 넘었으나 내년에는 2만5000가구, 2022년에는 1만4000가구 뿐이다. 이에 박 위원은 "서울 전셋값이 오르고, 오른 전셋값이 결국 매매값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한다. 작년과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12만 가구가 넘었으나 내년에는 9만4000가구, 2022년에는 6만5000가구밖에 안된다. 박 위원은 "서울과 경기도 모두 입주물량이 부족해 전셋값이 당분간 오를 것"이라며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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