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가 출시하는 K뉴딜 지수 5종의 가장 큰 수혜주는 누가 될까.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대비 지수 구성 비중이 높으면서 최근 거래대금이 과도하지 않고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비어 있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업종으로는 게임, 종목으로는 게임주인 펄어비스와 인터넷주인 더존비즈온이 일제히 '톱픽'으로 꼽혔다.
이번에 발표된 지수는 총 5개이고, 40개 종목이 포함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10월께 출시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지수로 꼽히는 'KRX BBIG K뉴딜지수'는 12개 종목이 12분의 1 비중으로 균등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시총 비중이 작은 종목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지수에는 배터리(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업종이 3개씩 총 12개 종목이 포함되는데, 각각 시총에선 큰 차이가 있는데도 구성 비중은 12분의 1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같은 금액이 들어와도 시총이 낮은 종목은 큰 영향을 받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ETF가 이 지수를 그대로 복제한다면 자금 유입 강도는 시총이 낮은 종목일수록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종목별로 12분의 1, 즉 8.3%씩 배정된 동일가중 비중에서 해당 지수 유니버스하의 시총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수 내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펄어비스에 자금 유입이 가장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 뒤를 이어 더존비즈온, SK이노베이션, SK바이오팜, 넷마블, 엔씨소프트 순으로 유리했다.
산업군별로 나눈 지수에서는 기관 수급이 상대적으로 적고, 자유로운 종목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배터리(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업종별 지수를 만들었는데, 각 지수는 KRX BBIG K뉴딜지수에 포함된 3개 종목 외에도 추가로 7개를 더해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서는 게임주 쪽이 유리하다. 시총뿐 아니라 거래대금이 바이오주 등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섹터지수에서 거래대금 대비 수급 유입 강도가 강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뉴딜지수 5개에 포함된 종목 중 가장 수혜를 볼 종목 역시 펄어비스와 더존비즈온으로 분류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수급 유입 금액을 최근 60일 누적 거래대금으로 나눠 비율을 계산한 결과 펄어비스는 2253.8%, 더존비즈온은 609.2%였다. 펄어비스는 거래대금보다 22배, 더존비즈온은 6배 많은 금액이 이번 K뉴딜 지수로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평가가 반영되며 4일 시장에서 펄어비스와 더존비즈온은 각각 10.6%, 18.9% 급등했다.
반면 이번 K뉴딜지수 편입이 별다른 호재가 되지 않을 종목으로는 씨젠, SK바이오팜, 셀트리온제약 등이 꼽혔다. 모두 바이오 관련 주식들이다. 이미 거래대금이 많기 때문에 추가 매수가 들어와도 주가를 상승시킬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섹터지수 내 수혜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기관 수급이 비어 있는 것도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대비 지수 구성 비중이 높으면서 최근 거래대금이 과도하지 않고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비어 있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업종으로는 게임, 종목으로는 게임주인 펄어비스와 인터넷주인 더존비즈온이 일제히 '톱픽'으로 꼽혔다.
이번에 발표된 지수는 총 5개이고, 40개 종목이 포함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10월께 출시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지수로 꼽히는 'KRX BBIG K뉴딜지수'는 12개 종목이 12분의 1 비중으로 균등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시총 비중이 작은 종목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지수에는 배터리(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업종이 3개씩 총 12개 종목이 포함되는데, 각각 시총에선 큰 차이가 있는데도 구성 비중은 12분의 1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같은 금액이 들어와도 시총이 낮은 종목은 큰 영향을 받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ETF가 이 지수를 그대로 복제한다면 자금 유입 강도는 시총이 낮은 종목일수록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종목별로 12분의 1, 즉 8.3%씩 배정된 동일가중 비중에서 해당 지수 유니버스하의 시총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수 내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펄어비스에 자금 유입이 가장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 뒤를 이어 더존비즈온, SK이노베이션, SK바이오팜, 넷마블, 엔씨소프트 순으로 유리했다.
산업군별로 나눈 지수에서는 기관 수급이 상대적으로 적고, 자유로운 종목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배터리(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업종별 지수를 만들었는데, 각 지수는 KRX BBIG K뉴딜지수에 포함된 3개 종목 외에도 추가로 7개를 더해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서는 게임주 쪽이 유리하다. 시총뿐 아니라 거래대금이 바이오주 등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섹터지수에서 거래대금 대비 수급 유입 강도가 강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뉴딜지수 5개에 포함된 종목 중 가장 수혜를 볼 종목 역시 펄어비스와 더존비즈온으로 분류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수급 유입 금액을 최근 60일 누적 거래대금으로 나눠 비율을 계산한 결과 펄어비스는 2253.8%, 더존비즈온은 609.2%였다. 펄어비스는 거래대금보다 22배, 더존비즈온은 6배 많은 금액이 이번 K뉴딜 지수로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평가가 반영되며 4일 시장에서 펄어비스와 더존비즈온은 각각 10.6%, 18.9% 급등했다.
반면 이번 K뉴딜지수 편입이 별다른 호재가 되지 않을 종목으로는 씨젠, SK바이오팜, 셀트리온제약 등이 꼽혔다. 모두 바이오 관련 주식들이다. 이미 거래대금이 많기 때문에 추가 매수가 들어와도 주가를 상승시킬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섹터지수 내 수혜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기관 수급이 비어 있는 것도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