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기방어주, 실적 효과 볼까?
입력 2009-05-01 05:15  | 수정 2009-05-01 19:19
【 앵커멘트 】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예상대로 경기방어업종의 성적이 좋은 편인데요.
상승장에서 소외된 경기방어업종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이후 대표적인 경기방어업종인 통신업 주가는 1.43%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음식료 등 다른 경기방어업종의 주가도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에 미치지 못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그러나 실적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1분기 통신서비스 기업의 영업이익은 25% 이상 증가했습니다.


음식료 업종도 다른 업종에 비하면 선방했습니다.

통신과 음식료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실적에 비해 낮아진 주가를 고려하면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차츰 커질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준호 / 교보증권 연구원
- "1,300대가 지수 상으로 적정 수준이라고 보고 있고요. (코스피 지수가)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덜 오른 업종이 (오른 업종과) 격차 메우기를 시도할 것입니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통신서비스, 음식료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방어주는 상승세를 주도하는 업종이 되긴 어렵다는 점에서 상승장이 이어진다면 또다시 소외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일시적인 조정이 오더라도 여전히 상승 추세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순환매 역시 경기민감주들 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직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지만, 숨고르기 장세를 대비한다면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경기방어주에 눈길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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