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文정권 폭주 막아낸 의협 대단…野는 눈치만"
입력 2020-09-04 15:11  | 수정 2020-09-11 15:37

정부 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4일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원점 재논의와 집단휴진 종결을 골자로 합의를 이룬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최대집 의협 회장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냈다"며 칭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의료계 파동에 빛난 것은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지도부의 지도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망설이는 의료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고, 문 정권의 폭정·폭주에 맞선 그들의 강단과 용기는 참으로 대단했다"며 "여론의 눈치나 보는 야당과 손잡지 않고, 오로지 내부의 단합된 힘만으로 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낸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하나가 되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도 크나큰 성과"라면서 "의협 지도부, 모두 수고가 많으셨다. 이제 모두 본업으로 돌아가 코로나 퇴치에 전력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까지 의대정원 및 공공의대 확대 논의를 전면 중단하고 의료계도 집단휴진을 마치는 데 최종 합의했다.
다음은 합의문 전문.
1.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협의체를 구성하여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 또한,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
2. 더불어민주당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경쟁력 확보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하여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한다.
3.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의사협회 산하단체)의 요구안을 바탕으로 전공의특별법 등 관련 법안 제·개정 등을 통하여 전공의 수련 환경 및 전임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4.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하여 긴밀하게 상호 공조하며, 의료인 보호와 의료기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한다.
5.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향후 체결하는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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