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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탄탄한 홀로서기…10대의 치명미 ‘Beautiful Scar’ [M+가요진단]
입력 2020-09-04 14:19 
이은상 ‘Beautiful Scar(뷰티풀 스카)’ 사진=브랜뉴뮤직
가수 이은상이 엑스원 해체 이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10대답지 않은 성숙한 치명미를 발산, 성장한 모습으로 솔로 데뷔를 마쳤다.

지난해 7월 종영한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에서 이은상은 최종적으로 X자리를 통해 멤버로 확정됐다. 그러나 엑스원으로 활동하던 중 ‘프듀 제작진이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 측은 지난 1월 해체를 결정했다.

이후 브랜뉴뮤직 소속 이은상은 같은 해 2월 애즈원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솔로로서 행보를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그는 첫 콘셉트로 치명미와 성숙을 선택, ‘Beautiful Scar(뷰티풀 스카)로 본격적으로 솔로로서 발을 내디뎠다.
이은상 솔로데뷔 사진=브랜뉴뮤직

#. 19세, 더욱 성숙된 분위기와 치명美

‘Beautiful Scar(뷰티풀 스카)는 비록 아픈 상처와 흉터일지라도 그것을 더 성숙해지기 위한 아름다운 계기로 만들겠다는 이은상의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아름다움과 상처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단어가 하나를 이뤄 만들어 내는 오묘함처럼, 이은상은 열아홉살이 보여줄 수 있는 성숙함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눈빛으로 곡의 스토리를 그려냄은 물론, 스타일링과 퍼포먼스를 통해 치명적인 분위기까지 자아냈다. 특히 가사를 통해 아름다운 상처에 걸맞는 성숙된 스토리를 그려냈다. 이와 관련해 ‘넌 여전히 아름다워 / I cant stop / I cant stop thinkin bout you / 널 지워내고 지워내도 / 날카로운 추억이 아프게 찔러 / 너를 욕하고 쳐내도 / 네 모든 게 다 거짓인데도 / 이미 내 몸에 / 깊게 베인 beautiful scar라는 가사로 아프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일부처럼 새겨져 이를 통해 성장해 나감을 담아냈다.

#. 박우진과 섹시한 선후배 케미

이번 곡에는 같은 ‘프듀 출신이자 브랜뉴뮤직 소속 AB6IX의 박우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박우진은 허스키한 보이스와 함께 파워풀한 래핑으로 곡의 분위기를 더욱 파워있게 만들어줬다.

성숙된다는 의미가 큰 이번 앨범에서 무게감 있는 무드가 형성됨은 물론, 감미롭고 미성에 가까운 이은상의 목소리와는 대비되는 박우진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귓가를 강타하면서도, 조합을 이뤘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보여주는 두 사람의 호흡은 기대 이상으로,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케미까지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의 관전포인트? 퍼포먼스와 이은상 눈빛과 감정선

이번 이은상의 ‘Beautiful Scar(뷰티풀 스카) 뮤직비디오는 어두운 분위기가 강하다. 이에 전체적으로 화려하지 않고 다크한 분위기가 곡의 멜로디와 잘 어우러진 느낌을 준다.

백댄서들과 함께 이은상은 절도있으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뮤직비디오를 이끌어갔다. 여기에 눈빛으로 치명적이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발산, 열아홉 답지 않은 포스를 뿜으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성숙된 분위기를 통해 한 편의 스토리가 그려지는 효과까지 보여줬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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