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반려견이 퓨마에 습격당한 10대 소년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CTV는 3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릴루엣 인근 숲속에서 지난달 31일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10대 소년이 퓨마한테 습격당했으나 반려견이 재빨리 나서 구조됐다고 전했다.
해당 반려견은 다름 아닌 보더콜리다.
보더콜리는 가만히 있지 못해 언제나 바쁜 일중독자로 알려져있다.
이처럼 활력이 넘치는 보더콜리의 성향이 자신의 주인을 구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퓨마에게 습격당했던 소년은 성인 여성 2명과 동행 중이었다.
소년이 보호자를 앞질러 먼저 나서자 나무에 숨어있던 퓨마가 그를 덮쳤다.
퓨마가 소년의 등과 가슴을 할퀴기 시작하자마자 반려견 보더콜리가 퓨마한테 달려들었다.
보더콜리는 퓨마 등 위에 올라타 퓨마를 저지했다.
이에 퓨마는 산속으로 도망쳤다.
보더콜리 덕에 소년은 목숨을 잃을 정도의 부상은 피했다.
캐나다 산림관리 당국은 현장 조사를 벌인 뒤 소년을 공격한 퓨마를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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