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오늘(4일) 현재까지 전남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천연기념물 제480호) 등 24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당한 문화재는 보물 3건, 사적 8건, 국가민속문화재 3건, 천연기념물 9건, 등록문화재 1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태풍 이동 경로에 있던 제주, 부산, 경남, 경북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많았으며 피해 유형은 수목 쓰러짐, 담장과 기와파손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제주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사적 제487호) 돌담 일부와 부산 범어사 대웅전(보물 제434호) 벽체 일부가 각각 탈락했습니다. 경남 고성 학동마을에서는 옛 돌담(등록문화재 제258호) 일부가 무너졌고, 경북 경주 분황사지(사적 제548호)에서는 수목 2그루가 넘어지고 담장 일부가 파손됐으며, 전남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천연기념물 제480호)의 팽나무 한 그루가 부러졌습니다.
문화재청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하는 한편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주요 부분에 피해가 있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를 투입해 복구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따른 문화재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 긴급 현장 점검과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