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5시간째 조사 중
입력 2009-04-30 18:59  | 수정 2009-04-30 19:55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시간째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진술을 거부하진 않고 있는 것을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1시 45분 부터 조사가 시작됐으니깐, 노 전 대통령은 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은 검사의 질문에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의 직무 범위와 권한에 대한 기초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수사를 시작했는데요.

검찰은 조금 전까지 권양숙 여사가 정상문 전 비서관을 통해 받은 100만 달러 부분에 대한 신문을 했습니다.

조사는 검사가 많이 묻고, 노 전 대통령이 짧게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아니다. 맞다. 그리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 진술거부권이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서면 답변서 수준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 동안 취합된 증거 자료를 제시하면서 노 전 대통령 진술의 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는 형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아직까지 검찰 스케줄대로 순조롭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
이 시간 이후에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
네. 노 전 대통령은 지금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관,전해철 전 수석과 함께 외부 식당에서 시킨 곰탕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가 받은 500만 달러와 정상문 전 비서관이 빼돌린
12억 5천 만원에 대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차 회장과 정상문 전 비서관은 오후 2시부터 대검 청사에 대기하고 있는데요.

대질 여부는 500만 달러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되는 저녁 10시 쯤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만큼, 노 전 대통령의 동의를 얻어 심야 조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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