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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사과, 6살 아이에 `야하다`…"적절치 못한 농담"
입력 2020-09-04 10: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BS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 측이 6세 남아를 대상으로 한 이상호 아나운서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사과했다.
KBS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은 지난 3일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상호 KBS 아나운서는 지난 2일 라디오 진행 도중 청취자의 사연을 읽으면서 6살 아이를 두고 "야하다"고 말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청취자가 보내온 사연은 "6살 아들이 샤워하고 나오는데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온다. 우리 아들이 방역 모범 어린이"란 내용이었다.
이를 소개한 이상호 아나운서는 "귀엽다"며 웃은 뒤 "좀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청취자들은 6살 아이를 상대로 '야하다'란 표현을 쓴 것은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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