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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펜·타선 동반 상승세…연승 가도 달린다 [MK현장]
입력 2020-09-04 06:54  | 수정 2020-09-04 08:24
kt가 3일 수원 SK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탄탄한 불펜과 더불어 8월에 부진에 빠졌던 타선이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kt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5경기 51승 1무 43패 승률 0.543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올시즌 kt는 타선과 마운드에서 어긋난 활약을 보여줬다. 7월에는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창단 후 최고승률과 최다승리를 동시에 달성했다. 반면 8월에는 불펜이 활약을 보여주며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5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kt는 순위 싸움의 분수령인 9월, 투·타에서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8월 팀타율이 0.248에 그쳤던 kt 타선은 9월 2경기에서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리며 경기 초반에 빅이닝을 만들어내고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었다.
특히 8월 23경기에서 타율 0.206에 그쳤던 멜 로하스 주니어는 9월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0.375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홈런을 기록했으며 3일 수원 SK전에서는 6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불펜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좌완 핵심 불펜 조현우가 1일 담 증세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
1일 수원 롯데전에서 선발 배제성은 볼넷 5개를 허용하며 투구수 95개로 5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kt는 불펜을 가동하며 롯데 타선을 상대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유원상 하준호 김민 이상동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2일 수원 SK전에서도 소형준이 볼넷 4개를 내주고 5이닝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2로 4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불펜을 투입했다. 하준호가 6회에 등판해 이틀 연속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으며 7회부터 주권 이보근 전유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일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6위 KIA타이거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으며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4일 SK와 더블헤더를 가질 예정인 kt는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과연 불펜과 타선이 고른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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