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소형준 “두 자릿수 승리, 달성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MK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 소형준이 시즌 9승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리에 단 1승을 남겨놓았다. 이에 대해 달성해봐야 그 기분을 알 수 있을거 같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소형준은 볼넷도 많고 개인적으로는 투구 내용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바깥쪽 공을 던지는 데 있어서 릴리스 포인트가 12개씩 빠져서 조금 힘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회초 소형준은 볼넷 2개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최정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kt 타선은 소형준을 도와줬다. 1회말 4점으로 승부를 뒤집었으며 2회에는 2점을 더 뽑으며 일찌감치 6-1로 달아났다. 이후 소형준은 2회부터 4회까지 매회 출루를 허용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에는 비록 1점을 내줬으나 2사 1, 3루에서 제이미 로맥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소형준은 그래도 선배님들께서 공수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승리까지 할 수 있었던거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9승을 거둔 소형준은 두 자릿수 승리에 1승만 남겼다. 1승만 추가한다면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과 한기주(당시 KIA타이거즈) 이후 14년 만에 신인 투수가 10승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소형준은 두자릿수 승리도 눈앞에 다가오기는 했지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달성해봐야 그 기분을 알 수 있을거 같다. 나도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내 공을 던진다면 그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