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명 확진' 평택 서해로교회 집단감염 원인은 '인천 기도 모임'
입력 2020-09-03 17:52  | 수정 2020-09-10 18:04

'미궁 속 감염경로'의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 집단 감염은 인천 계양구 기도 모임에 참석한 교인을 통한 감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택시 방역 당국은 총 18명(안양 130번·수원 208번 포함)의 확진자가 나온 서해로교회 감염경로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서해로교회 교인 A(평택 86번·8월 29일 확진)씨는 지난달 15일 인천 계양구에 있는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기도원'에서 있었던 기도 모임에 참석해 기존 확진자인 해당 교회 목사 아내 B(계양 88번)씨와 접촉했습니다.

A씨가 다음날인 16일 서해로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서해로교회 교인 11명과 이들로 인한 'n차' 감염자 6명 등 총 17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B씨는 인천 방역 당국의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도 모임을 주도한 사실을 숨기고, 가족 사항까지 거짓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국은 B씨를 방역 방해 혐의로 고발 조처했습니다.

평택시 관계자는 "B씨가 인천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겨 혼란이 발생했고, 서해로교회에서는 지표환자가 다른 교인보다 늦게 확진되면서 감염경로 파악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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