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금융, 글로벌 PEF 어피니티·베어링서 1.2조원 투자유치
입력 2020-09-03 16:58 

신한금융지주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로부터 각각 투자 유치를 받아 자본 확충에 나선다. 신한금융이 글로벌 PEF를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어피니티와 베어링과 각각 유상증자 참여 등의 전략적 투자 방안을 4일 임시 이사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한지주 보통주를 어피니티와 베어링이 각각 6000억원 안팎으로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이들은 4%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의 신한금융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신한금융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9.92%)이다. 그밖에 주주로는 재무적 투자자인 블랙록(6.13%), 우리사주조합(5.11%), BNP파리바(3.55%), 씨티뱅크(2.8%), 싱가포르투자청(2.5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신한금융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대비해 금융지주사의 자본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와도 맞물린 행보다. 앞서 한때 14%에 육박했던 신한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아시아신탁 등 잇딴 국내외 인수·합병(M&A)을 치르면서 현재 11.42%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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