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소양강댐이 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대비해 4일 수문을 다시 연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4일 오전 9시부터 11일 24시까지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소양강댐은 초당 최대 1000t 이내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4일은 700t 이내를 방류한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댐 방류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앞서 소양강댐은 지난 달 5~16일 수문을 개방한 바 있다.
이날 소양강댐에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됐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댐 수위는 약 189m로 홍수기 제한 수위(190.3m)까지 1m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사전 홍수 조절을 위해 수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 지난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지난달까지 모두 15차례 수문을 개방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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