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세련, 추미애 아들 `병가 연장 의혹` 대검찰청 수사 의뢰
입력 2020-09-03 15:15  | 수정 2020-09-10 15:37

시민단체가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병가 연장 의혹 관련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3일 법세련은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의 아들 서 모씨는 육군 카투사로 복무하던 지난 2017년 6월 병가, 개인휴가까지 총 23일 연속 휴가를 썼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보좌관이 서씨 부대 관계자에게 전화해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병가 연장 관련 전화를 하도록 지시했다면 직권을 남용한 것이고 보좌관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법세련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청년들이 느낄 박탈감, 국민 분노를 고려하면 '조국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의혹 관련 "추미애 보좌관이 전화 왔었다"는 당시 부대 관계자들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2일 서씨와 추 장관 보좌관, 군 관계자 등 5명을 군형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서씨 측 변호인단은 2일 입장문을 통해 "병가 및 휴가와 관련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해명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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