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출입 기자가 확진돼 국회가 전면 폐쇄된지 8일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 30일 다시 문을 연지 나흘만에 국회내 주요 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정기국회 개회 이틀째다.
이날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2층에서 근무하는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해당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자마자 본관 내 회의와 행사를 전면 금지한 후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의힘도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정책조정위원단 임명장 수여식 등 오후에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국민의힘 측은 "국회와 앞으로 대처 방안에 대해 상의 중에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결위 결산소위, 여가위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도 전면 중단됐다.
더불어민주당도 당초 예정됐던 오후 일정들을 일단 취소했다. 특히 이낙연 당 대표는 이날 이종배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만난 일이 있어 곧바로 귀가했다. 이종배 의장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고위당정일정을 그대로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상임위별 분임토의 등 각당의 일정도 모두 연기됐다. 다만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위한 실무당정협의는 의사당 외부장소로 옮겨서 열기로 했다.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