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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아버지-바르사 회장, 90분간 협상…메시 거취는?
입력 2020-09-03 09:09  | 수정 2020-09-10 10:04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마음이 떠난 33살 리오넬 메시의 거취를 놓고 메시의 아버지와 바르셀로나 구단 회장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아스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늘(3일)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주제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면담했습니다.

두 사람은 메시의 이적 문제를 놓고 약 90분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는 "줄다리기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양측은 이날 자리를 마련해 합의를 위한 기초를 닦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메시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두고 구단과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0-2021시즌까지로 이 계약에는 시즌 종료 시점인 올해 6월 10일까지 메시가 계약을 일방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메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이 늦게 끝났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지금 적용해도 유효하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계약서상 기한이 지났으니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이며,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 7억유로(약 9천85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자 호르헤는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전용기를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았습니다.

그는 메시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바르셀로나에 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날 바르셀로나 구단은 트위터에 메시 사진을 포함한 새 시즌 유니폼 홍보 게시물을 올려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집에 앞서 선수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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