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LG화학에 대해 석유와 전지 부문 사업 가치 상승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98만원으로 기존 대비 34% 상향했다.
3분기 LG화학의 예상 영업이익은 66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6163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주 사업인 석유화학과 전지 부문 모두 가치가 상승했다"며 "전기차배터리(EVB)가 구조적 흑자 국면에 진입하면서 전지 사업부가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석유화학 사업부가 업종 내 차별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내 1위 EVB 사업자이지만 시가총액이 여전히 낮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ABS, PVC 등 주력 제품의 시황이 예상보다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업종 내 차별적인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고려한 석유화학 사업부의 가치 반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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