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한 바람으로 일대 정전…이 시각 부산
입력 2020-09-03 06:30  | 수정 2020-09-03 06:51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마이삭이 상륙했던 부산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
조동욱 기자! 지금 부산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부산 광안리 해변공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탓에 새벽보다는 바람이 많이 잦아들었지만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거센 폭우와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이곳 부산에 상륙했는데요.

초속 40m에 가까운 강한 바람으로 창문이 깨질 것 같은 소음과 함께 높은 파도가 해안을 덮쳤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의 누적 강수량은 60mm로 오늘 오전까지는 100에서 3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가대교와 광안대교를 비롯한 해안도로, 마린시티 일대 등 총 25곳의 교통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 질문 】
밤사이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강한 비바람 탓에 조금 전까지 이곳 부산 일대엔 정전이 발생해 암흑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총 4천 건에 가까운 정전신고가 접수됐지만 아직 비바람이 강해 복구는 더딘 상황입니다.

오늘 자정 무렵에는 소지품을 주우려다 동천에 빠진 여성을 소방당국이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사망자도 발생했는데요. 깨진 베란다 유리로 인한 출혈로 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대피권고가 내려진 창원 지역 역시 강한 비바람 탓에 용원 어시장 인근이 침수됐고 부산과 같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태풍의 정점을 지난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영향권에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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