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원한 전광훈 "정부 사기극, 순교할 각오"…청 "사과해야"
입력 2020-09-02 19:20  | 수정 2020-09-02 20:02
【 앵커멘트 】
코로나19 치료를 마친 전광훈 목사가 퇴원 뒤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방역조치를 '사기극'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청와대는 "미안한 시늉이라도 하는 게 도리"라며 전 목사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16일 만에 전광훈 목사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근심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입을 뗀 전 목사는 이내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서울 사랑제일교회 목사
- "전체적인 것을 우리에게 뒤집어 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고 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 때문에 실패한 걸로 보입니다."

이어 1년여 동안 진행된 집회의 발단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을 부정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서울 사랑제일교회 목사
- "국민들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한 달 동안 지켜보다가 나는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습니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청와대는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며 전 목사에 대한 작심 비판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성은 차치하고라도 미안한 시늉을 하는 게 도리"라며 "대통령이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보이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방역 방해' 혐의 등을 받는 전 목사의 사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검찰이 청구한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심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 #압수수색 #보석취소 #임성재기자
MBN APP 다운로드